오스트리아 빈 2 오랜만에 여행기를 쓴다. 사실 여행에서 돌아온 몇 달은 여행 사진을 봐도 그립거나 설레는 마음이 덜했다. 그리고 수 달이 지난 후, 이렇게 일에 지치다보니 흔들리고 어둡게 나온 여행사진 한 장에도 마음이 설렌다. 다시 떠나고싶다! 이상한 나라로 달려가는 폴처럼, 니나를 찾아가는 폴처럼, 기대되고 들뜨는 마음으로 매일매일 낯선 거리를 찾아나섰던 그 시간들이, 이제야 정말 그리워진다. 거리의 이름, 명소의 관광정보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해질 수록 여행 당시의 분위기와 기분에 대한 추억이 더 짙어지는 것 같다. 물론 그리움때문에 더더욱 이쁘게, 애틋하게 포장해서 고착화해가고 있겠지만... :) 빈에 도착해 숙소에 짐을 풀고 나온 시각은 조금 늦은 오후였다. '젊은이들의 거리'였던가? 융엔 슈트라쎄? 이 거리에.. 더보기 이전 1 ··· 4124 4125 4126 4127 4128 4129 4130 ··· 4136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