찬수와 만남, 여행 시작
6월 15일 금요일. 5개월정도의 찬수 일이 끝나던 날. 부다페스트 공항에서 찬수와 만나기로 한 날. 걱정되기도 하고 기다려지기도 했던 그 날, 부다페스트로의 비행기 이륙이 두 시간이나 지연되었던 프랑크푸르트의 공항, 너무 차분하고 너무 조용하게 비가 내리던 공항 초조히 기다렸을 부다페스트 공항에서의 찬수 돌아오는 차 안에서 손을 꼭 잡고 보았던 얼굴, 어둑함 속에서 입을 꼭 다물고 믿음직스럽게 큰 웃음을 꾹참으며 미소를 짓고있는 찬수 얼굴을 봤을때, 이제 같은 시간대에 있게 된거 맞구나, 아, 이제 니 옆에 있는거구나 싶은 기분, 영혼의 사지가 쫙 이완하는 느낌 ? ... 사진으로만 보았던, 메신저로 설명만 들었던, 스피커 너머로 희미하게 소음만 들었던 찬수의 숙소, 그 숙소에서 여행의 첫 밤을 보냈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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